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 하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기획재정부 제공]
추 부총리는 오늘 6개 소비자단체 대표와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최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대에 진입했고 생활물가 상승률도 19개월 만에 3%대를 기록하는 등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 등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외식·식품 등 국민 일상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소비자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물가 감시 활동을 펼치고 가격·품질 비교 등 다양하고 시의성 있는 소비자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소비자가 많이 구매하는 생활 밀착형 제품의 물가를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양질의 전문 보고서를 생산하는 등 물가 감시 운동을 더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단체들은 또, 누적된 고물가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이 여전히 높다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은 "비용 상승분 이상으로 가격을 인상하려는 기업들 때문에 물가 상승이 지속된다는 분석이 있는데 정부에서 관심을 갖고 해결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간담회에서는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에 대한 우려도 나왔습니다.
유미화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상임위원장은 "전기요금, 교통 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은 고물가 시대의 소비 생활을 더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며 "적정 수준의 전기요금 인상에는 동의하지만, 속도와 시기를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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