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면 우리 나라의 경제 취약 부문의 위험이 현실화될 우려가 상존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은 오늘 수정 경제 전망과 함께 발표한 '금리 인상 이후 우리 경제 상황 평가·시사점' 보고서에서 이와 같은 진단을 내놨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이 진정된 이후 국내외 금리 인상이 시작되자 한국 경제의 경우 IT와 제조업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부진 현상이 심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계·기업도 부정적 영향을 받았지만, 코로나 특수와 초과 저축, 고용 안정 등이 완충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과거보다 높은 수준의 금리가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위험은 계속 누증될 수 있다는 게 한은의 전망입니다.
특히 한은은 "잠재 리스크가 부문 간 연계돼 있고, 민간 영역에서 뒷받침 여력도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취약 부문 리스크가 현실화할 경우 다른 부분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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