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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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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 위성 싣고 18분 58초

실용 위성 싣고 18분 58초
입력 2023-05-25 17:56 | 수정 2023-05-2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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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말씀드린 대로 실전 비행인 만큼 누리호의 임무도 까다로워졌습니다.

    이번에는 위성들을 고장 없이 배달해야 하는 건 물론이고요.

    고객인 위성들이 원하는 시간과 위치에 정확히 내려놔야 하는 목표가 있습니다.

    더 정교해야 할 짧고도 긴 18분의 여정을 김아영 기자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누리호 3차 발사가 예정된 시간은 오늘 오후 6시 24분으로 지난 2차 발사보다 2시간 이상 늦춰졌습니다.

    꼭 이 시간에 발사해야만 하는 이유는 바로 누리호에 타게 될 손님.

    차세대 소형위성 2호의 요구 사항이 있기 때문입니다.

    전력을 많이 쓰는 위성이어서 항상 태양빛을 받을 수 있는 궤도에 들어가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출발 시간이 중요합니다.

    [이재진/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장]
    "우리가 원하는 시간에 우리가 원하는 방법으로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우리만의 역량을 확보했다는 데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상 상황과 발사체 상태 등 모든 조건이 맞아떨어져 계획대로 출발할 경우 누리호는 125초, 대략 2분 뒤 고도 64.5km 지점에 도착하게 됩니다.

    첫 번째 숙제인 1단 추진체 분리가 이루어지는 때입니다.

    그로부터 109초 뒤에는 인공위성 보호막인 페어링을 떼어내고 38초 뒤에는 2단 추진체도 분리합니다.

    홀가분한 몸이 된 누리호는 약 9분 정도 비행을 더 하다 발사 13분 만인 오후 6시 37분에 비로소 목표고도 550km 상공에 도착합니다.

    3단 연소까지 끝난 누리호는 가장 먼저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우주 상공에 내보낸 다음 이후 20초 단위로 다른 위성 7기를 분리하고 마지막 승객인 도요새 4호까지 내려주면 누리호는 처음 18분 58초간의 비행을 마치게 됩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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