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줄었던 여행수지 적자 규모가 다시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여행수입은 30억 8천600만 달러, 여행지급은 63억 2천100만 달러로 여행수지 적자액은 32억 3천5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적자 규모는 2019년 3분기 32억 8천만 달러 이후 3년 반 만에 가장 큽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지난 2018년 1분기 53억 1천400만 달러 적자를 보인 이후 5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여행수지 적자가 급증한 것은 유학·연수 수지보다 관광수지가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유학·연수 수지 적자 규모는 지난해 4분기 6억 1천800만 달러에서 올해 1분기 6억 5천만 달러로 5.2% 증가에 그쳤지만, 관광수지 적자는 같은 기간 17억 6천100만 달러에서 25억 8천500만 달러로 46.8% 급증했습니다.
출입국 방역조치 완화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은 498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천100% 이상 급증했습니다.
방한 외래관광객 수 역시 지난해 1분기 28만 명에서 올해 1분기 171만 명으로 500% 이상 증가했지만, 해외관광객 증가 폭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팬데믹 이전 우리나라를 찾은 관광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중국인 관광객 수가 느리게 회복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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