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오늘 새벽 1시 49분 필리핀 세부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는 제주항공 7C2406편에서 한 승객이 출입문을 열려고 시도했습니다.
항공기 기종은 보잉737로 당시 안에는 180여 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해당 기종은 이륙 후 내부에서 임의로 출입문을 열 수 없는 설계이며, 당시 항공기 고도상 외부와 내부의 압력 차이로 인해 실제로 출입문이 열리진 않았습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비상구 앞자리에 착석해 있던 이 승객은 이륙 후 한 시간이 지난 뒤부터 가슴 답답함을 호소하고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였습니다.
승무원들이 면밀히 살펴보기 위해 승무원석과 가까운 좌석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이후에도 그는 비정상적인 언행과 함께 출입문 쪽으로 달려들며 문을 개방하려 시도했습니다.
이 승객은 착륙 3시간 전 결국 다른 승객들과 승무원에 의해 제압돼 결박된 채로 좌석에 구금됐으며, 제주항공은 착륙 후 공항경찰대에 즉시 인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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