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 IMD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이 평가대상 64개국 중 28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하락한 순위로 20년 23위를 기록한 뒤 3년 연속 순위가 보합 또는 하락하고 있습니다.
아시아·태평양 14개 국가 중 순위는 7위로 작년보다 1단계 하락했고, 32위였던 말레이시아의 순위가 5단계 상승하면서 우리를 앞질렀습니다.
분야별로 경제 성과 순위는 고용과 물가, 국내 경제 등 세부 평가 항목의 순위가 오르면서 지난해 22위에서 올해 14위로 8계단 상승했습니다.
반면 정부 효율성은 재정과 기업 여건 제도 여건 등의 순위가 떨어지며 작년 36위에서 올해 38위로 순위가 하락했습니다.
1989년부터 발표되고 있는 IMD 국가경쟁력 순위는 경제 성과·정부 효율성·기업 효율성·인프라 등 4개 분야의 20개 부문을 평가해 순위를 매깁니다.
정부 관계자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경제 성과 순위가 역대 최고로 상승했고, 기업 관련 부문 지표의 순위도 전반적으로 올랐다"며 "새 정부 경제정책과 민간 중심 기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이어 "정부 효율성의 순위가 하락하는 추세인 만큼, 재정 준칙 입법화를 비롯한 건전 재정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구조개혁 등 중장기적 과제를 통한 경제 기초체력 향상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제
정동욱
한국 IMD 국가경쟁력 27위→28위 하락‥재정 악화 영향
한국 IMD 국가경쟁력 27위→28위 하락‥재정 악화 영향
입력 2023-06-20 09:39 |
수정 2023-06-2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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