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최고 10%대 금리 효과를 내는 정책 상품인 '청년희망적금' 중도 해지자가 7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에 낸 '청년희망적금 운영 현황'을 보면 해당 상품이 출시된 지난해 2월 당시 최초 가입자는 289만 5천546명에 달했으나 지난달 말 기준 중도 해지자 수는 68만 4천87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중도 해지율은 23.7%로, 출시 당시 고금리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가입자 4명 중 1명꼴로 적금을 깬 겁니다.
청년희망적금은 총급여 3천600만 원 이하 만 19~34세 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고자 문재인 정부에서 출시한 정책 금융 상품으로, 만기 2년 동안 매달 50만 원 한도로 납입할 경우 정부 지원금까지 합쳐 연 10% 안팎의 금리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하지만 고물가·고금리에 저축 여력이 줄고 지출 변수가 많은 20·30대의 급전 수요가 맞물려 중도 해지자가 급증한 걸로 분석됩니다.
또, 최대 36만 원의 정부 지원금이 만기 시 한꺼번에 지급되는 구조라 매달 쌓이는 이자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워 중도 해지율을 높였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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