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오늘 오후 CJ제일제당, 대한제분 등 제분업체들과 간담회를 열 계획입니다.
농식품부는 오늘 간담회에서 밀가루 가격 안정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 밀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지난해 치솟았다가 올해 안정화 추세를 보여 지난해 5월 톤(t)당 419달러까지 올랐던 밀 선물가격은 올해 2월 톤당 276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앞서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지난 18일 "현재 국제 밀 가격이 그때보다 50% 안팎 내렸다"고 설명하며, 라면 가격을 두고 "기업들이 밀 가격 내린 부분에 맞춰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추 부총리의 발언 이후 농식품부도 제분업계와 국제 밀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이에 따른 가격 안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올해 2월 기준 국제 밀 가격이 여전히 평년의 201달러보다는 비싸고, 밀 선물 가격 등락의 영향이 4에서 6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수입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간담회 이후 제분업계가 실제 가격 인하에 나설지는 미지수입니다.
또, 인건비, 물류비, 에너지 비용 등이 증가하면서 원가 부담이 가중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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