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약 300만명의 가계대출자는 원금과 이자 부담으로 최소한의 생계를 이어가기도 힘겨운 상태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175만명은 아예 소득보다 원리금 상환액이 더 많아 소비 여력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에게 제출한 `가계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1분기 말 현재 국내 가계대출 대출자 수는 모두 1천977만명, 이들의 전체 대출 잔액은 1천845조3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한해 갚아야 하는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이 100% 이상인 차주도 전체의 8.9%로 175만명에 달했습니다.
DSR이 70% 이상, 100% 미만인 대출자 124만명을 더하면 소득의 70% 이상을 빚 갚는데 써야하는 대출자 수는 299만명으로 늘어납니다.
이는 자산 투자와 생활고 등으로 가계대출이 크게 불어난 데다 2021년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금리 상승도 이어져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진 결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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