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전기차 '동력 상실·감소' 민원 국내서도 34건 접수

[사진 제공: 홈페이지 캡처]

미국에서 현대자동차의 전기차가 주행 중 갑작스러운 동력 상실 증상을 일으켰다는 소비자 민원이 발생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유사한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자동차리콜센터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기아 EV6와 현대차 아이오닉5 등 현대차그룹에서 생산한 전기차 4개 차종에서 주행 중 동력 문제가 발생했다는 결함 의심 신고가 34건 접수돼 파악에 나섰습니다.

앞서 미국에서는 2022년형 아이오닉5 차량에서 대시보드에 경고 표시가 뜬 뒤 차량 동력이 상실되거나 일부 감소했다는 소비자 불만이 당국에 30여 건 제출됐습니다.

이는 저전압 12V 배터리에 전원을 공급하는 통합제어충전장치와 관련된 문제로, 경고가 뜨더라도 당장 시동이 꺼지는 것이 아니라 20∼30분가량은 운행이 가능한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민원 내용을 파악해 이른 시일 내에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