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물가상승률 2.7%‥21개월 만에 2%대로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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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압력이 꾸준히 둔화하면서 물가상승률이 21개월 만에 2%대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2로 작년 같은 달보다 2.7% 올랐습니다.

물가상승률이 2%대로 둔화한 것은 지난 2021년 9월 2.4% 이후로 21개월 만입니다.

물가상승률은 작년 12월 5.0%에서 올해 1월 5.2%로 소폭 상승한 뒤 2월 4.8%, 3월 4.2%, 4월 3.7%, 5월 3.3% 등으로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석유류 가격 하락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크게 줄였습니다.

석유류는 1년 전보다 25.4% 내려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5년 1월 이후로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공공요금 인상의 영향으로 전기·가스·수도는 1년 전보다 25.9% 올랐고, 외식은 6.3% 상승했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4.1% 올라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