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경제가 경기 저점을 지나고 있다는 국책연구원의 판단이 나왔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 부진이 일부 완화되며 경기 저점을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저점'이라는 진단은 하강하던 한국경제가 바닥을 형성한 뒤 반등할 것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상저하고'라는 정부의 경기 전망과도 부합하는 분석입니다.
이런 경기 판단의 가장 큰 배경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의 부진 완화에 있습니다.
반도체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같은 달 기준으로 3월에 0.7%, 4월에 1.3% 감소했다가 5월에 8.1% 반등했습니다.
여기다 자동차 수출이 58.3% 늘어나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입이 수출보다 더 감소함에 따라 지난달 무역수지는 16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내수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도 양호한 모습을 이어갔습니다.
5월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2.0% 늘며 그 전달에 이어 증가세가 유지됐고,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13개월 만에 기준치 100을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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