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국토부가 오늘 사업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오늘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토부 관계자는 "백지화는 어떻게 보면 충격요법"이라며, "원 장관은 의혹이 해소되면 사업을 재개하겠다고 이야기했던 것"이고, "다음 정부에서 김건희 여사 땅 등과 관계 없을 때 진행하자고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국토부에 '사업 백지화를 위한 법적, 행정적 절차' 등을 질의한 것과 관련해서도, "여건 변화에 따라 사업을 재개할 수 있는 상황이므로 백지화를 위한 절차를 논의할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대안 노선과 관련해서는 이용욱 국토부 도로국장이 "경제성, 환경성 등이 최적이라서 가장 좋다고 본다"며, "지금은 대안으로 가면 특혜 시비가 있고 예비타당성조사안으로 가면 불합리한 쪽을 택한 것이라 결국 배임, 감사의 대상이 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앞서 국토부는 어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해 건설계획 단계를 포함한 자료 55건을 이례적으로 일반에 공개하며 '특혜 의혹' 해소에 나섰습니다.
경제
양소연
"서울-양평고속도로 백지화 선언은 일종의 충격 요법"‥사업 재개 가능성 시사
"서울-양평고속도로 백지화 선언은 일종의 충격 요법"‥사업 재개 가능성 시사
입력 2023-07-24 14:54 |
수정 2023-07-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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