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채 금리를 비롯한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지난달 은행권의 대출·예금 금리도 두 달 연속 높아졌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를 보면, 6월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는 연 3.69%로 한 달 새 0.13%포인트 올랐습니다.
이로써 저축성수신금리는 두 달 연속 올라,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하반기 유동성 규제 비율 정상화를 앞두고 예금은행이 특판 행사 등으로 선제적 자금 확보에 나선 영향"이라며 "주요국 긴축 기조 강화 움직임 등으로 시장금리도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체 대출평균금리 역시 연 5.17%로 0.05%p 올라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그중 가계대출 금리는 4.81%로 0.02%p 내려,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은은 대환대출 플랫폼 도입으로 금리를 낮춘 대환대출 전용 상품이 출시되고, 기존 대출 상품에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등 금리 경쟁이 나타난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4.26%로 0.05%p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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