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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근원물가 4.5%↑‥외환위기 후 최대폭 상승

올해 근원물가 4.5%↑‥외환위기 후 최대폭 상승
입력 2023-08-07 11:29 | 수정 2023-08-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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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근원물가 4.5%↑‥외환위기 후 최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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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나 국제유가 등 일시적 요인에 따른 물가 변동분을 제외한 '근원물가'가 올해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7월 누계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상승했습니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같은 기간 동안 6.8%를 기록한 뒤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날씨 등 계절 요인에 영향을 받는 농산물, 국제유가 변동에 취약한 석유류 관련 품목을 제외하고 산출하기 때문에 총지수에 비해 등락 폭이 크지 않아 장기적인 물가 추세를 파악하기 위한 근원물가지수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 상승률은 통상 1∼2% 내외에 머물렀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한풀 꺾인 2021년 말부터 상승 폭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1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까지 올라선 상승률은 1년 만인 올해 1월 5.0%로 정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근원물가 고공행진의 주된 이유로는 외식 물가가 주도하는 높은 서비스 물가입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물가 상승 기여도 측면에서 보면 외식 물가를 중심으로 개인 서비스 분야의 기여도가 높은 편"이라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여파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은행 조사국 물가동향팀은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근원 인플레이션의 향후 경로와 관련해서는 상방리스크가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목표 수준 2.0%를 웃도는 물가 오름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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