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늘 전체회의를 열어 서기석 전 헌법재판관을 KBS 이사로 추천후보로 차기환 변호사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로 임명하는 안을 의결했습니다.
방통위는 야권의 김현 상임위원이 불참한 가운데, 여권 추천인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상인 상임위원이 찬성해, 이들 안건을 가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차 변호사는 곧바로 방문진 이사로 임명되고, 서 전 재판관은 KBS 이사 후보로 추천돼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하게 됩니다.
서 전 재판관은 지난달 TV조선 재승인 심사의 점수 변경 문제에 연루돼 해임된 윤석년 전 KBS 이사의 후임이고, 차 변호사는 최근 자진 사퇴한 임정환 전 방문진 이사의 후임입니다.
이들의 합류로 KBS 이사회와 방문진의 여야 구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이사회 총원은 11명으로 청문을 앞둔 남영진 이사장까지 해임되고 이 자리도 여권 인사가 채워지면 여야 6대 5로 여권이 우세해집니다.
방문진 역시 방통위가 야권인 권태선 이사장과 김기중 이사 대한 해임 절차를 추진하고 있어 야권 이사 2명이 해임되고 이 자리를 여권 인사가 채우면 여권 5명 야권 4명의 구도로 재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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