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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현장 사망자 10명중 1명은 외국인

국내 건설현장 사망자 10명중 1명은 외국인
입력 2023-08-13 10:37 | 수정 2023-08-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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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건설현장 사망자 10명중 1명은 외국인

    안성 신축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 [자료사진]

    최근 경기도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외국인 근로자 2명이 매몰돼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지난해 건설업 사고 사망자 10명 중 1명은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사고 사망자 수는 총 402명이며, 이 가운데 47명이 외국인으로 집계됐습니다.

    외국인 사망자 숫자만 별도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건설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숫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데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업무 강도가 높아 한국인이 기피하는 작업에 주로 배치되다보니 사고 위험성도 높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실제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2월 발표한 '이주노동자 산업안전보건 현황과 정책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만 명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외국인 노동자의 사망만인율이 건설업종에서 5.97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농림어업 1.05, 도소매·음식·숙박 0.30, 전기·운수·통신·금융 1.04 수준인 걸 감안하면, 건설업종의 위험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이에 국토부는 최근 사고가 잇따르면서 외국인 근로자 등 건설현장 안전 사각지대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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