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합계출산율 0.7명 '역대 최저'‥출생아수 9개월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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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분기 합계출산율이 0.7명으로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출생아 수가 9개월째 감소하는 가운데 사망자 수는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44개월째 자연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2023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합계출산율은 0.70명으로 1년 전보다 0.05명 줄었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9년 이후 전 분기 통틀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합계출산율은 2분기 기준 2012년 1.26명을 정점으로 2018년 0.98명으로 1명을 밑돌았으며 이후에도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분기 출생아 수는 5만6천87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4천62명, 6.8% 감소했습니다.

같은 분기 기준 역대 가장 적습니다.

2분기 사망자 수는 8만3천359명으로 코로나19로 사망자가 급증했던 작년 동기보다 7천142명, 7.9% 줄었습니다.

2분기 혼인 건수는 4만7천740건으로 작년 2분기보다 7건 늘었습니다.

연령별 혼인율로 보면 남자는 30∼34세, 25∼29세, 24세 이하 등에서 1년 전보다 혼인율이 낮아졌고, 35∼39세, 40세 이상은 다소 높아졌습니다.

여자는 25∼29세와 40세 이상 등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높아졌습니다.

2분기 이혼 건수는 2만3천472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319건, 1.4% 늘었습니다.

이혼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남녀 모두 60대 이상에서 1년 전보다 낮아졌습니다.

남자는 0.2건, 여자는 0.1건 하락했습니다.

혼인이 20년 이상 지속된 경우 이혼 건수도 1년 전보다 1.5% 감소하는 등 황혼 이혼은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6월 혼인 건수는 1만6천53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천156건, 7.8% 늘었으며 이혼 건수도 7천791건으로 206건, 2.7%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