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기된 '9월 금융 위기설'을 두고 금융당국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대출에 대한 위험성이 낮아지는 등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금융당국 수장들이 지난 3일 모여 '9월 금융 위기설'에 대해 논의한 결과, 근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들의 판단 배경에는 금융 시장 불안의 뇌관인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의 상승세가 둔화한 것이 영향을 줬습니다.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지난 3월 말 2.01%에서 지난 6월 말 잠정 집계 기준 2.10%로 0.09%포인트 높아져 상승 추세가 둔화됐습니다.
앞서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맞물려 2020년 말 0.55%에서 2021년 말 0.37%, 작년 말 1.19%, 올해 3월 말 2.01%로 높아져 금융 시장에 위기로 해석됐습니다.
또, 부동산 PF 대출의 만기도 특정 시점에 집중되지 않고 고르게 분포해 9월 만기 도래 규모도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로나19 당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지원했던 만기 연장·상환유예 조치가 9월에 끝나면서 자영업자의 빚 폭탄이 9월에 터진다는 소문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만기 연장은 2025년 9월까지 조치 시한이 남아 있고, 상환 유예 대출도 올해 9월 말 이후 최장 5년간 분할 상환이 가능하며 일부는 자체 상환이 되면서 잔액이 꾸준히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9월 금융 위기설'을 일축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불확실성이 많으니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일부 언론하고 유튜브에서 제기하는 이유를 바탕으로 한 위기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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