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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대출 유발' 50년만기 주담대 최다 판매는 NH농협은행

'과잉대출 유발' 50년만기 주담대 최다 판매는 NH농협은행
입력 2023-09-14 09:33 | 수정 2023-09-1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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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잉대출 유발' 50년만기 주담대 최다 판매는 NH농협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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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당국이 과잉 대출의 주범으로 꼽는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가장 많이 신규 취급한 곳은 NH농협은행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50년 만기 주담대 신규 취급액은 총 8조3천억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농협은행이 2조8천억원으로 전체의 33.7%를 차지했습니다.

    하나은행은 1조7천억원으로 전체의 20.5%를 차지했고, 이들 은행의 취급액이 전체 50년 만기 주담대 신규 취급액의 절반을 넘을 정도로 집중됐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40~50대가 4조7천억원으로 전체의 57.1%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고 30대 이하도 2조5천억원을 빌려 29.9%를 차지했습니다.

    60대 이상에도 50년 만기 주담대가 1조1천억원 판매된 걸로 나타났습니다.

    50년 만기 주담대는 지난해 10월 SC제일은행과 12월 광주은행이 도입했으며 올해 들어 상반기에 수협과 대구은행, 전북은행이 잇따라 취급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우회해 많은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자 7~8월에 농협은행, 하나은행 등 은행들이 줄줄이 뛰어들면서 가계 대출 급증을 유발했다는 게 금융당국의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은행 등을 대상으로 대출 만기 설정 등과 관련한 행정 지도에 나섰으며 관련 규정을 개정할 방침입니다.

    또 은행권의 가계대출 실태 점검에 나서 오는 22일까지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수협은행, 카카오뱅크, 케이뱅크를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다음달 11일부터 26일까지는 기업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SC제일은행, 토스뱅크의 대출 규제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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