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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불량' 청년층 23만 명‥6개월 만에 1만 7천 명 늘었다

'신용불량' 청년층 23만 명‥6개월 만에 1만 7천 명 늘었다
입력 2023-09-29 10:48 | 수정 2023-09-2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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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불량' 청년층 23만 명‥6개월 만에 1만 7천 명 늘었다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후 제때 갚지 못해 금융채무 불이행자로 등록된 30대 이하 청년층이 6개월 만에 1만 7천 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신용정보원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30대 이하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약 23만 1천2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6개월 새 약 1만 7천 명 늘었으며, 전체 금융채무 불이행자 중 30대 이하 비중도 29.27%에서 29.75%로 확대됐습니다.

    대출 이자를 90일 이상 연체하면 금융채무 불이행자로 등록돼 금융거래가 중단됩니다.

    금융채무 불이행자의 잔여 대출 원금을 의미하는 '등록 금액'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29세 이하 금융채무 불이행자의 평균 등록 금액은 지난해 말 2천150만 원에서 올해 6월 말 2천370만 원으로 증가했으며, 30대 역시 같은 기간 3천460만 원에서 3천900만 원으로 늘었습니다.

    빚을 견디지 못해 결국 개인회생으로 눈을 돌리는 청년층도 늘어, 진 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개인회생 신청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0∼30대 개인회생 신청 건수는 2만 5천244건으로 집계됐습니다.

    2021년과 2022년 20∼30대 신청 건수가 각각 3만 6천248건, 4만 494건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일 뿐 아니라 올해에도 지난해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진 의원은 "청년층의 빚 부담이 금융 전반의 부실로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금융당국의 관리·구제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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