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자영업자 대출 잔액과 연체액이 역대 최대 규모에 이르렀습니다.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영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현재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천43조 2천억 원입니다.
대출 잔액은 지난해 3분기 이후 네 분기 연속 1천조 원을 넘어섰고, 올해 1분기 1천33조 7천억 원과 비교하면 3개월 사이에 9조 5천억 원 더 불었습니다.
같은 기간 연체액은 1조 원 늘어 역대 가장 많은 7조 3천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연체율은 1분기보다 0.15%포인트 오른 1.15%로, 2014년 3분기 1.31% 이후 8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은행권과 비은행권 자영업자 연체율은 각 0.41%, 2.91%로 집계됐는데, 석 달 사이 은행에서 0.04%포인트 오르는 동안 비은행권에서는 0.37%포인트 급등했습니다.
은행권 연체율은 2016년 3분기 이후 6년 9개월 만에, 비은행권 연체율은 2015년 4분기 이후 7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자영업자 대출 중 이미 여러 곳에서 대출받은 다중채무자의 대출 잔액은 743조 9천억 원으로, 1분기보다 약 9% 늘었습니다.
이는 전체 자영업 대출의 71.3%에 해당하는 규모로, 역대 최대 비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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