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김동철 사장은 "전기요금이 인상되지 않고서는 전력 생태계도 붕괴할 수밖에 없다"며 "전기요금을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사장은 오늘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국제연료가격 폭등에 고환율까지 겹치면서 발전원가는 대폭 상승했는데 전기요금에 반영되지 않다 보니 한전 부채는 200조 원이 넘었고, 누적적자는 47조 원이 넘었다"면서 "1kWh당 25.9원이라도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계속 부채로 충당하게 된다면 언젠가는 사채도 차입도 막히게 된다"면서 "전기요금 동결은 물가 부담을 덜어주는 게 아니라 에너지 과소비로 국제수지에 부담을 주고, 물가에 압박을 주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전기요금도 금리나 일반 유류가격처럼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기관에서 결정하는 것이 맞다"면서 "정부나 국회에 지속해서 주의를 환기할 생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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