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유류 가격의 하락이 이어졌지만, 고유가로 하락 폭은 줄었고, 일부 농산물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간 영향이 컸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을 살펴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올랐습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를 정점으로 올해 7월 2.3%까지 내려왔다가, 이후 석유류 가격의 낙폭이 작아지면서 두 달 연속 오름폭을 확대했습니다.
석유류 물가는 1년 전보다 4.9% 내려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하락률은 줄어들어 지난달 하락률은 올해 2월 이후 최저 수준이었습니다.
농축수산물 가격도 3.7% 올라 전월 2.7% 올랐던 것보다 상승 폭이 컸는데, 특히 농산물이 7.2% 오르며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3.8%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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