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중국처럼 일본 전역의 수산물을 수입 금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해 "과도하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재갑 의원이 관련 질의를 하자 "전체 수입을 금지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우리나라는 대일 수산물 수출 흑자국이다. 4배 정도 수출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답했습니다.
이어 한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확대하면 세계무역기구 'WTO' 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장관은 정부가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안전성에 대한 홍보는 충분히 됐다"고 했고, 일본 후쿠시마산 농산물이나 수산물이 다른 지역에서 가공됐을 때 원산지 표시를 할 수 있는지 묻는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에게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방사성 물질이 나오는지 체크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우리나라는 2013년 9월부터 후쿠시마 등 8개 현에서 잡힌 수산물은 수입 금지하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후쿠시마현을 포함, 일본 10개 지역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 시작한 뒤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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