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충남 당진과 서산의 한 한우농장과 경기 평택의 젖소농장 등 모두 3곳에서 키우는 소가 럼피스킨병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어제 충남 서산의 한 한우 농장에서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 병의 국내 첫 확진 사례가 나온 지 만 하루 만입니다.
농식품부는 첫 발병이 확인된 어제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소 농장과 도축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린 데 이어,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농장 네 곳에서 사육하는 한우와 젖소 등 200여 마리를 살처분하고 인근 농장에 사육 중인 소에 백신접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과 피부 결절 등 증상이 나타나며 폐사율은 10%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염된 소의 경우, 우유 생산량이 줄고, 유산을 할 수 있어, 국내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경기도 김포 한 농장에서 의심증상이 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병은 공기로 전파되는 구제역 보다는 전파력이 낮은 질병"이고, "다른 국가에서 최근 전파된 사실을 확인한 뒤 백신을 비축하며 발병에 대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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