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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사기업 이직하려던 항우연 연구원들 '기술 유출' 수사 의뢰

과기정통부, 사기업 이직하려던 항우연 연구원들 '기술 유출' 수사 의뢰
입력 2023-10-30 21:49 | 수정 2023-10-3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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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기정통부, 사기업 이직하려던 항우연 연구원들 '기술 유출' 수사 의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민간기업으로 이직하려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소속 연구원을 기술 유출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이번에 수사 의뢰된 연구원은 모두 4명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항우연에서는 나로호 개발을 주도한 조광래 전 원장이 지난달 12일 퇴직 의사를 밝힌 이후로 현재까지 약 10명이 퇴직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들 중 일부가 과기정통부 감사를 받고 있습니다.

    조 전 원장 등 6명은 지난 20일 퇴사했지만, 이직 예정자 등 감사 대상자들은 아직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감사 대상자들은 대전 항우연 컴퓨터에서 하드디스크와 같은 저장장치를 붙였다 떼어낸 행위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술자료를 특정 시기에 과도하게 열람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 전 원장은 외부로 기술을 유출한 증거가 없음에도 과기정통부가 표적 감사를 했다며 반발했습니다.

    조 전 원장은 "하드디스크를 떼어낸 것이 아니라 컴퓨터에 붙인 외장하드를 뗀 것"이라며 "나로우주센터에 갈 때나 산업체에 갈 때도 그렇게 하고, 연구자들 중 80%는 이렇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과기정통부의 감사 결과 조치사항도 아직 내려오지 않았다"며 "기술 유출한 증거는 찾지도 못했고 감사 대상자들도 무조건 기술 유출 안 했으니 겁날 게 없다는 상황인 만큼 법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항우연은 "감사 중인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사전 승인을 받은 보안용 저장 매체는 절차를 거쳐 인터넷 전용 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실제 업무 작업이 이루어지는 내부 폐쇄망 컴퓨터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감사 중인 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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