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추진 중인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2일 이사회 회의를 재개해 화물사업 매각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습니다.
다만 정확한 이사회 시간과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공시에서 "지난 30일 이사회를 개최해 현재 진행 중인 기업결합 심사와 관련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제출할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 제출에 대해 검토했으나, 해당 사안에 대한 표결을 완료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정조치안에 대해서는 "기업결합에 따른 경쟁제한성 해소를 위한 신주인수계약 거래 종결 후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분할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7시간 넘게 이어진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서는 화물사업 부문 매각을 둘러싸고 찬반이 팽팽히 맞섰고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다음달 2일 재개되는 이사회에서는 표결을 통해 화물사업 매각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서 `동의`가 이뤄지면 곧바로 EU 집행위에 시정조치안을 제출할 계획입니다.
만약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시정조치안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3년을 끌어온 두 항공사 간 통합은 무산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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