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석상에서 자신을 대통령의 낙하산이라고 자랑하고, 부산을 촌동네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은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이 자진 사퇴했습니다.
관광공사는 오늘 "이재환 관광공사 부사장 겸 관광산업본부장이 오늘 오전 사의를 표명했고 곧바로 퇴직 처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 전 부사장 역할은 김동일 관광산업본부 실장이 대행하게 됩니다.
이 전 부사장은 지난달 19일 관광공사 국정감사에서 자신을 '낙하산'으로 칭하거나, 부산을 '촌 동네'라고 부른 사실이 드러나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습니다.또 MBC 보도를 통해 특정 업체와의 업무협약을 재추진했다는 이유로 직원의 특정감사를 지시하고 관광공사에 개인 홍보영상 제작을 지시했다는 의혹 등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이재환 전 부사장은 어제 국정감사 직후 문화체육관광부가 관광공사에 감사를 요구해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였습니다.
같은 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도 국정감사에서 위증한 혐의 등을 적용해 이 부사장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이 부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으로 여러 가지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열심히 하고자 했던 의지와 달리 많이 부족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제
고재민
'낙하산' 발언 논란 관광공사 부사장, 자진 사퇴‥"심려 끼쳐 죄송"
'낙하산' 발언 논란 관광공사 부사장, 자진 사퇴‥"심려 끼쳐 죄송"
입력 2023-11-01 11:27 |
수정 2023-11-0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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