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9일)부터 대용량 고객이 내는 산업용 '을' 전기요금이 킬로와트시 당 평균 10.6원 인상됩니다.
주택용과 중소기업이 이용하는 산업용 '갑' 전기요금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동결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오늘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전기요금 인상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산업용 '을' 전기를 이용한 고객은 전체 이용 고객의 0.2% 수준인 약 4만 2천 호로, 이들의 전력 사용량은 총 사용량의 절반에 육박합니다.
다만 한전은 시설 규모 등 요금 부담 여력을 고려해 전압 별로 세부 인상 폭을 다르게 했습니다.
산업용 '을' 가운데 3천300볼트부터 6만 6천 볼트 이하인 '고압A'는 킬로와트시당 6.7원, 그 이상인 고압B와 고압C는 킬로와트시당 13.5원을 인상합니다.
산업부는 고압A 사용기업의 월평균 사용량은 228MWh로, 현재 전기요금은 월평균 4천200만 원 수준이며 이번 요금 인상으로 200만 원가량 요금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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