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부채 200조원이 넘는 한국전력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내, 10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한국전력 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한전의 영업이익은 1조9천966억원으로, 7조5천309억원 영업손실이 났던 지난해 같은 시점과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매출액은 24조4천7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8% 증가했고, 순이익은 8천333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전의 이번 흑자는 전기요금 인상과 올해 상반기 국제 에너지 가격 안정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한전의 올해 1∼3분기 전기 판매 단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8% 올랐고, 전기 판매 수익도 28.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전은 "다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에 따른 국제 유가와 환율의 불확실성으로 흑자 지속이 불투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전은 이번에 2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지만, 지난 2021년 이후 누적된 적자 규모만 45조원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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