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아파트 가격이 4개월 넘도록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상승 폭은 지속해서 축소되는 등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둘째 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02% 상승했습니다.
18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상승 폭은 꾸준히 둔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난 달 셋째 주 0.07%였던 상승률은 같은 달 0.04%까지 하락했고, 이번 달 들어서면서 상승률이 0.01%포인트로 떨어졌습니다.
관심을 모은 서울은 지난주와 이번 주 모두 0.05%로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지역별로 상승폭을 줄이는 양상입니다.
특히 구로 지역이 이번주 하락 전환했고, 도봉·강남은 이번 주 0%로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종로와 송파, 성북과 용산 등도 상승 폭이 줄었습니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선호 단지 및 정비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간헐적인 거래가 유지됐다"면서도 "매수자와 매도자 간 희망 가격 격차로 거래 심리가 위축되는 등 전체적으로 관망세를 보이면서 지난주의 상승 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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