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오늘 "민원인의 개인 정보 유출은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자체 특별감사에 착수하고 검찰에 수사도 의뢰해 엄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MBC와 뉴스타파는 류희림 방심위원장이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보도와 인용 보도들에 대해 방심위에 민원을 넣도록 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류 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사상 초유의 민원인 정보 유출이라는 범죄행위 정황에 대해 특별감사와 수사 의뢰 등 법적 조처를 통해 민원인의 헌법적 권리를 침해하고 방심위의 업무를 방해한 범죄 행위를 규명해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가족과 지인들이 대거 민원을 넣게 된 경위와 배경 등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않았습니다.
류 위원장은 당시 뉴스타파 관련 보도에 대한 민원은 180여 건이나 접수됐으며, 또한 뉴스타파 관련 심의는 민원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취임하기 전 황성욱 위원장 대행의 단독 부의권 행사에 따라 이미 긴급안건으로 상정된 것이라 민원 제기와는 무관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류 위원장은 "개인정보 유출로 고통을 겪은 민원인들에게 깊은 사과를 드리며, 국민 여러분께 깊은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서도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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