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내년도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목표를 '30% 이상'으로 제시했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늘 인터넷전문은행 3사와 협의를 거쳐 이러한 내용의 '인터넷전문은행 저신용자 대출 공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제시된 대출 목표 비중보다 완화된 수치라 인터넷은행들의 중저신용자 대출 계획 수립이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당국은 "전체 차주 중 중저신용자 비중이 50%에 달하고 고신용자에 비해 중저신용자의 대출액 규모가 작은 점, 중저신용자 대출의 건전성 관리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 목표 비중을 30% 수준보다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아울러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 평가 시 말기 잔액 기준을 사용했지만, 평균 잔액 기준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과 보증부 서민금융대출도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산정에 포함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넷은행이 중저신용자 대상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과 서민금융대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취급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2021년부터 인터넷은행이 중저신용층에 대한 대출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출범 취지에 맞게 영업하도록 중저신용대출 비중 목표치를 설정하도록 했습니다.
올해 연말까지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대출 비중 목표치는 카카오뱅크 30%, 케이뱅크 32%, 토스뱅크 44%였지만, 올해 11월 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규모는 카카오뱅크 30.1%, 케이뱅크 28.1%, 토스뱅크 32.3% 수준으로 2개사는 연말 목표치에는 미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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