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보 '스타트레일'은 데뷔 20주년을 맞은 별이 14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 앨범이다. 별이 그려온 지난 20년의 궤적, 그리고 앞으로 그려갈 궤적을 담아냈다. 더블 타이틀곡 '오후'와 'You’re(유어)'를 비롯해 '달', '노래', 'Imagine(이매진)(Feat. 죠지)', '알 순 없지만', '이런 밤', '여유', '나이', '그때의 난'까지 총 10곡이 수록됐다.
이날 별은 수록된 곡들 중 '알 순 없지만'에 관련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이 곡은 지난 2021년 하하의 EP 앨범 '공백' 수록곡이기도 하다.
별은 '알 순 없지만'을 리메이크한 이유에 대해 "이 노래를 너무 뺏고 싶었다. '내가 하면 더 잘할 수 있었을텐데' 싶었다. 양보를 잘 안해주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언젠간 커버를 꼭 해야겠다는 얘기를 했었다"며 "앨범을 준비한 기간이 정말 길었는데, 곡 수집만 1년 반이 걸렸고 1000곡 이상을 받았다. 그런데 '알 순 없지만' 같은 곡을 한 곡은 넣고 싶었는데 그런 곡이 없더라. '알 순 없지만'은 딱 그 곡이었다"고 설명했다.
하하의 '알 순 없지만'은 피아노 사운드가 메인인 곡인데 반해, 별 버전은 솔로 기타가 나선 곡이다. 별은 "아예 다른 곡이라고 느껴질 거다. 목소리 하나로 어쿠스틱한 노래"라고 이야기했다.
별은 '알 순 없지만' 외에도 다른 수록곡들의 매력을 어필했다. "타이틀곡 '오후' 말고도 나머지 곡들이 진짜 좋다. 내가 좋아서 고르고, 좋아서 채워넣은 거라 빨리 자랑하고 들려드리고 싶다. 듣고 냉정하게 얘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데뷔 20주년을 맞아 새 앨범으로 돌아온 별의 '스타트레일'은 1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백승훈 / 사진제공 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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