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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가 쏜 공…'또 맞은' 하늘→'빗맞은' 김채연 [이슈VS이슈]

'더 글로리'가 쏜 공…'또 맞은' 하늘→'빗맞은' 김채연 [이슈VS이슈]
입력 2023-01-21 07:01 | 수정 2023-01-2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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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폭력 피해를 다룬 '더 글로리'의 불똥이 사방으로 튀고 있다. 학폭 가해 사실이 재조명된 하늘부터 거짓 폭로로 누명을 쓴 김채연까지.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돌아가는 '러시안 룰렛'에 연예인들이 벌벌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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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만히 있으면 반이라도 가는데…'또 맞은' 하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등지에서는 하늘에게 SNS 차단을 당했다는 일부 누리꾼들의 주장이 확산됐다.

    이들은 "하늘의 라이브 방송에서 드라마 '더 글로리' 봤냐'고 썼는데 차단당했다", "박연진 닮았다고 했다가 차단당했다"며 서로의 주장에 신빙성을 더하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하늘은 지난 2020년 쇼핑몰 직원 갑질 의혹과 학교폭력 가해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폭로자는 하늘에게 돈을 뺏기고 괴롭힘을 당하는 등 피해 사실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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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은 "철없이 행동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진다"며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는 "내 행동과 언행에 상처받았던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모든 것은 내 책임이고 반성하며 자숙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공개된 송혜교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가 호평 세례를 받으며 인기를 얻자, 그의 어두운 과거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것. 자숙이 끝난 후 자연스럽게 SNS, 유튜브, 쇼핑몰 사업까지 재개하며 활동해 왔던 그였다.

    결국 하늘은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비난이 그의 SNS 바깥에서 폭발했다. 이미 그의 결혼식이 화제가 되며 SNS를 비공개했던 전력이 있었기에, 대중은 '언젠간 가라앉겠지' 식의 태도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하늘은 지난 2001년 코미디TV 예능프로그램 '얼짱시대6'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구독자 약 63만 명의 유튜브 채널 '오늘의 하늘'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했다.

    ◆ 아무것도 안 했는데 억울하다…'빗맞은' 김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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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난 돌만 정을 맞는 것은 아니다. '더 글로리'의 여파는 억울한 피해자도 발생시켰다. 그룹 트리플에스 김채연이 한 인플루언서의 학폭 폭로 타깃이 된 것.

    인플루언서 광리는 최근 자신의 SNS에 김채연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그는 중학교 졸업 당시 김채연의 무리에게 따돌림을 당했으며, 친구를 통해 모욕적인 언사까지 들었다고 주장했다.

    광리는 폭로와 함께 김채연이 출연한 유튜브 영상에 댓글로 "할많하않(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는다)이다 채연아. PTSD #더글로리"라는 댓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해당 주장은 폭로자 스스로 허위 사실임을 자백하며 거짓으로 판명됐다.

    광리는 "김채연이 내게 전달하라고 했던 비속어와 모욕들은 전부 김채연님의 친구분이 거짓으로 보낸 것이었다"며 "거짓으로 보낸 분에게 그동안의 일에 대해 사과를 받았다. 이 일로 4년 동안 트라우마를 가지고 지내다 최근 미디어에 나오는 김채연을 보고 그런 댓글을 달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심려를 끼치셨을 김채연에게 반성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새로 출발하는 분께 이런 구설수에 오르게 해서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더 글로리'의 인기는 가해자들의 참회를 이끌어내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최근 태국에서는 유명 남자배우가 학폭 스캔들에 휘말리며 '더글로리' 고발 릴레이의 타깃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화제성에 쉽게 편승한 무차별적인 학폭 폭로에는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백승훈 / 사진제공 넷플릭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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