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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남돌'의 한국 사랑…미치에다, '러브레터' 꺾은 日배우 될까 [종합]

'천년남돌'의 한국 사랑…미치에다, '러브레터' 꺾은 日배우 될까 [종합]
입력 2023-01-25 12:16 | 수정 2023-01-2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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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브레터'에 이은 또 하나의 일본 로맨스 영화 '오세이사'가 한국을 강타했다. 일본 아이돌이자 신인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는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한국에 깜짝 내한해 무한한 애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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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 감독 미키 타카히로)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오세이사'는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여고생 마오리와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고 있는 평범한 남고생 토루의 풋풋하고도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국내에서 40만 부를 판매한 화제의 베스트셀러가 동명의 원작이다.

    지난해 11월 30일 개봉한 '오세이사'는 박스오피스 9위로 출발, '아바타: 물의 길', '올빼미', '영웅' 등 쟁쟁한 대작들과 경쟁 끝에 누적 관객 80만 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2007년 이후 역대 일본 실사 영화 흥행 1위, 2000년대 이후 역대 일본 로맨스 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지난 1999년 개봉한 '러브레터'의 115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미치에다 슌스케는 극 중 남자 주인공 토루 역을 맡았다. 과거의 기억으로 인해 무색무취의 일상을 살고 있는 평범한 남고생. 친구들의 장난으로 동급생 마오리(후쿠모토 리코)에게 거짓 고백을 하고, 얼떨결에 가짜 연애를 시작하며 일상에서 행복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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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슌스케는 '오세이사'의 한국 내 흥행요인을 원작소설의 힘으로 꼽았다. "원작소설 자체가 매우 강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100만 관객을 목전에 두고 히트한 건, 그 영향이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특히 한국의 10대를 중심으로 '오세이사' 돌풍이 일어난 이유도 짚었다. 그는 "10대는 순식간에 끝나기 때문에 굉장히 반짝이는 시기 아닌가. 이렇게까지 하는 사랑이 있을까 생각하는 것 같다. 나도 잘 모르겠지만, 드라마틱한 세계관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또 10대만이 맛볼 수 있는 요소가 영화에 들어있기 때문에, 10대 관객이 끌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슌스케는 지난 2021년 일본 쟈니스의 아이돌 그룹 나니와단시의 멤버로 데뷔했다. 음악 활동을 비롯해 '소년탐정 김전일', '사라진 첫사랑', '461개의 도시락', '연하 남자친구'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오세이사'는 슌스케에게 첫 주연작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안겨준 영화다. 그와 동시에 한국에서의 흥행을 이끌었다는 건, 실로 엄청난 기록인 셈. 역대 일본 실사 영화 흥행 TOP3에 오른 '오세이사'의 인기는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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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슌스케는 "한국 팬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작품과 슌스케라는 사람을 사랑해 준 분들에게 기쁠 따름"이라고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딱 1년 전 오늘, 대본 리딩이 있었는데 한국에 올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 정말 깜짝 놀랄 일이다. 다른 배우들과 감독님,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천년남돌'(천년에 한 번 나오는 남자 아이돌)이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슌스케는 "감사하고 부끄럽다"며 쑥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입에 담는 것도 부끄럽지만, 내 외모가 힘을 조금이라도 보탠다면 감사하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2002년생으로서, 파란만장한 20대 배우 슌스케.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역할로는 형사와 직장인을 꼽았다.

    "지금까지 고등학생 역할이 많았지만, 10대 역할은 지금만 가능하지 않나. 고등학생도 계속하고 싶다. 이미지와 반대되는 역할을 한다면 형사나 직장인의 모습을 연기하고 싶다."

    끝으로 슌스케는 자신을 사랑해 준 한국 팬들에 감사를 덧붙였다. 그는 "'오세이사'라는 작품이 바다 건너 한국까지 오게 되고, 이렇게 일본 영화 TOP3에 오른 건 영광이다. 모든 것이 여러분 덕분이다. 많이 사랑해 달라. 이 영화다 여러분 일상 속에서 힘이 될 수 있는 동기로 남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오세이사'는 지난해 11월 30일 개봉했다. 현재도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백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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