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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 류경수 "강수연이 첫 만남에서 매력있다고 해줘서 입꼬리가 귀에 걸렸다" [인터뷰M]

'정이' 류경수 "강수연이 첫 만남에서 매력있다고 해줘서 입꼬리가 귀에 걸렸다" [인터뷰M]
입력 2023-01-26 12:10 | 수정 2023-01-2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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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공개 이후 전세계 비영어권 영화 부문에서 1위를 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정이'에서 전투 A.I. 개발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연구소장 ‘상훈’을 연기한 류경수를 만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류경수는 극중 전쟁을 승리로 이끌 인간형 전투 A.I. ‘정이’ 개발 연구소의 총 책임자로 군수 A.I. 개발 회사 크로노이드 회장을 아버지처럼 따르며, 회장님에 대한 높은 충성심으로 어떻게든 ‘정이’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고자 하는 인물을 연기했다.


    류경수는 "강수연 선배가 작품을 너무 보고 싶어 하셨다. 평소 성격으로 짐작해 보면 작품이 공개될 때 뭐 하나 빌려서 같이 보거나 자리를 만드셨을 것, 절대 그냥 넘어갈 분이 아닌 리더십이 강한 분이셨다. 작품 공개되고 각자 따로 봤는데 그게 너무 아쉬웠다. 그냥 가만히 있다가도 문득 밀려드는 그리움이 있다."라며 강수연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평소 강수연은 일상의 대화에서도 부정적이거나 싫은 이야기를 절대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류경수는 "처음 강수연 선배와 연기를 한다고 들었을 때는 전설 속의 이야기로만 전해오던 대배우의 느낌이 있어서 연기하다 혼나면 어떡하나 걱정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첫 만남에서 마치 알고 지낸 사이인 것처럼 너무 밝게 인사해 주시더라. 엄청 긴장하며 첫인사를 나누고 잠시 화장실 가려 자리를 비웠는데 닫히는 문틈으로 강수연 선배가 "쟤 너무 괜찮다. 매력 있다"라고 말씀하시는 게 설핏 들렸다. 너무 행복해하며 입꼬리를 끌어올리고 안심했던 순간이었다."라며 강수연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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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로 강수연, 김현주에게 많은 귀여움을 받았다는 류경수는 "제가 강수연 선배의 간식 담당이었다. 항상 맛있는 간식을 준비해 가서 챙겨드렸는데 선배님이 너무 좋은 분이셔서 진심으로 잘 하고 싶었다."라며 어떤 마음으로 선배들에게 귀여운 짓을 했는지를 이야기했다.

    류경수는 "사적으로 강수연, 김현주, 연상호 감독과 넷이서 모임을 자주 가졌다. 모이면 오디오가 비지 않았다. '정이'는 개인적으로 의미가 큰 작품이다. 저는 작품의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 재미있고 웃으면서, 인간관계에서도 사람들끼리 강요 없이 행복하게 서로를 배려하면서 만드는 과정이 좋았다. 그런 과정을 겪으면 결과가 조금 아쉬워도 다시 만나고 싶고 연락하게 되는 거 같다. 그래서 저는 과정의 힘을 많이 믿는 편이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하며 그런 좋은 과정을 거쳤기에 더욱 각별한 작품으로 '정이'가 기억된다는 이야기를 했다.

    류경수는 강수연과 연기를 하면서 "오래 활동해오시고 업적을 남기신 배우여서 까다로우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한 번도 싫은 소리를 한 적이 없으시다. 인간적으로나 연기적으로 제가 더 놀 수 있게 편한 현장을 만들어 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현장에서도 감사의 인사를 많이 했는데, 작품이 공개된 이후 더 감사를 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안타깝다."라며 대 선배와의 작업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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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격한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 '정이'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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