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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 류경수 "연상호 감독의 콜이라면 어떤 작품, 어떤 배역이든 OK" [인터뷰M]

'정이' 류경수 "연상호 감독의 콜이라면 어떤 작품, 어떤 배역이든 OK" [인터뷰M]
입력 2023-01-26 13:01 | 수정 2023-01-2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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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공개 이후 전세계 비영어권 영화 부문에서 1위를 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정이'에서 전투 A.I. 개발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연구소장 ‘상훈’을 연기한 류경수를 만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류경수는 극중 전쟁을 승리로 이끌 인간형 전투 A.I. ‘정이’ 개발 연구소의 총 책임자로 군수 A.I. 개발 회사 크로노이드 회장을 아버지처럼 따르며, 회장님에 대한 높은 충성심으로 어떻게든 ‘정이’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고자 하는 인물을 연기했다.

    '정이'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류경수는 "이 정도까지 될 줄 몰랐는데 기분은 좋다. 영화 많이 봐주신 것에 대해 많이 감사하다. 피부로 와닿는 건 없는데 기분 좋아서 감독님, 김현주와 이야기하고 헛되지 않은 작업이라는 생각을 했다. 집에서 되게 좋아하신다. 인터넷에 뜬 1위 기사도 보내주시고 뿌듯해하신다."라며 소감과 주변의 반응을 전했다.

    특히 '정이'는 미주지역에서 많은 시청 시간을 이끌어냈는데 그 원인에 대해 류경수는 "미국은 SF 영화가 굉장히 많기도 하고 발전된 지역인데 '정이'가 그들에게는 SF 단편소설 같은 느낌을 준게 아닐까. 거대한 세계의 이야기보다 개인의 사적인 이야기를 SF를 배경으로 그려내서 흥미를 느낀 것 같다."라며 이유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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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 장르이면서도 휴머니즘이 가득한 이 작품에 어떤 매력을 느껴서 출연한 걸까? 류경수는 "소재도 흥미로왔지만 저는 무엇보다도 연상호 감독의 작품이어서 출연했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그는 "연상호 감독의 현장은 너무 편하고 재미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출근하기 너무 싫을 텐데 여기는 매일 출근할 때 너무 기대가 된다. 웃으면서 매일 행복하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현장이어서 그분과 벌써 3번째 작품을 하고 있다. 어떤 이야기건 역할의 크기를 떠나 어떤 제안을 해주셔도 다 할거 같다."라며 앞으로도 연상호 감독의 콜이라면 무엇이든 따지지 않고 응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했다.

    연상호 감독이 만들어 주는 작업 환경도 마음에 들지만 사적으로는 연상호 감독의 개그코드가 너무 마음에 든다는 류경수는 "제가 아는 감독님이 많지 않기도 하지만 이전까지 한국 영화계 감독님 중 개그 순위 5위 안에 연상호 감독이 들었다면 이제는 동아시아권에서 5위 안에 드신다. 일상에서의 재미있었던 일에 대해 스토리텔링 방식이 너무 재미있으시다. 온몸과 연기를 통해 전달해 주시는데 그때의 몸짓이나 얼굴 표정이 되게 재미있다. 너무 웃다가 넘어지기도 할 정도."라며 자신의 리액션도 커서 서로 죽이 잘 맞는다는 이야기를 했다.

    평소 좋아하는 연기는 리얼리즘이라지만 류경수는 연상호 감독의 만화적인 세계관이 좋다며 그와 계속해서 3번째 작업을 하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평소 자주 보는 연기들은 절제하고 연기 같지 않은 연기를 추구하는데 희한하게 그 반대의 캐릭터나 세계관에도 흥미가 느껴진다. 연상호 감독의 세계관은 굉장히 만화적이다."라며 추구하는 것과 정 반대 성향이어서 더 끌린다는 이야기를 했다.

    급격한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 '정이'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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