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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100' 장호기PD "글로벌 콘텐츠 향한 MBC의 의지, 지상파 위기에 대한 돌파"

'피지컬:100' 장호기PD "글로벌 콘텐츠 향한 MBC의 의지, 지상파 위기에 대한 돌파"
입력 2023-02-07 12:17 | 수정 2023-02-0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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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을 연출한 장호기 PD를 만났다. 서바이벌 게임 예능을 통해 성별, 체급, 나이 불문하고 오직 '피지컬'만으로 승부를 보는 이 예능은 공개와 동시에 전 세계 33개국에서 TOP 10에 오르며 '근징어게임'이라는 별명까지 붙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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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호기 PD의 인터뷰에 앞서 넷플릭스 예능 담당 유기환 매니저는 "2021년 10월 18일에 장호기 PD로부터 메일을 받았다. MBC의 시사교양 PD인데 넷플릭스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싶다고 기획안을 보냈더라. 보통 예능은 예능 PD가 만들기 마련인데 의외였고, 기획안을 읽을수록 이건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기획의도가 너무나 명확했다. 같은 서바이벌 틀 안에서도 그동안 보지 못했던 톤과 분위기가 있었다. 장호기 PD가 그림을 잘 그리는데 직접 그림을 덧붙이며 보내온 기획안을 볼수록 쇼가 재미있겠다는 확신을 들게 했다."라며 '피지컬:100'의 시작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했다.



    유기환 매니저는 "메일을 받고 2주 만에 연락드리고 제작팀을 꾸려달라고 했다. 이례적으로 빠른 시간 안에 제작을 결정했다. 넷플릭스에서 100% 제작 투자이며, 가장 큰 스케일의 예능을 이렇게 시작하게 되었다. 전 세계적인 호평에 저희도 뿌듯하고 감사하다."라며 기획안 한 통으로 예능에 확신을 받은 사연을 이야기했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장호기 PD는 "각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피지컬을 가진 100분 중에 완벽한 피지컬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가장 완벽한 피지컬에 가까워져 가는 과정을 담았다. "라고 프로그램을 설명하며 "오픈 전에 지구 반대편의 시청자도 재미있게 보는 걸 만들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며 너무 초조했는데 칠레에서도 top10안에 들었다고 하니 너무 감사했다."라며 세계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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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호기 PD는 "제 메일이 스팸으로 처리되지 않은 게 정말 다행이었다."라고 농을 하며 "교양 PD이지만 장르의 구분이 무의미하다 생각했다. 인간에 대한 주제라면 어떻게든 다뤄보고 싶은 게 꿈이었다. 피지컬과 인간에 대한 프로그램은 특정 장르로 분류되기 어려울 거라 생각했고 그래서 시사교양 PD이지만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되었다. 넷플릭스는 글로벌 OTT이기에 이왕이면 가장 높은 곳의 문을 두드리고 싶어서 시작했다."라며 넷플릭스에 기획안을 보냈던 이유를 이야기했다.



    많은 이들이 '피지컬: 100'이 MBC에서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왜 MBC에서 만든 건데 방송이 아닌 OTT 플랫폼을 통해 공개하게 되었는지 많은 이들이 궁금해했고 이에 대해 장호기 PD는 "지상파의 위기라는 말 많이 들었다. MBC 조직원으로 저도 그런 위기감이 들었고 돌파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MBC라고 해서 꼭 TV용 콘텐츠만 만들어야 하는 건 아니고 교양 PD라고 해서 교양만 해야 하는 것도 아니라 생각해서 도전했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아무리 잘 만든 프로그램이 있다 하더라도 만들고 와서 보라고 하는 게 아니라 저희가 어디든 가서 좋은 걸 제공할 수 있다면 더 좋다고 생각한다. MBC는 글로벌 미디어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는 늘 있었지만 계속해서 논의 단계였다. 그래서 제가 먼저 나섰고, 내부에서 같이 제작할 팀 꾸려서 진행을 했고 프로그램이 거대한 서바이벌이어서 노하우가 필요해서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제작한 경험이 있는 외부 루이 웍스미디어와 협업했다. MBC에는 훌륭한 제작 인프라와 인재가 있어서 언제든 이런 콘텐츠를 시작하고 제작할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라며 MBC의 든든한 지원하에 OTT 용 콘텐츠를 만들었음을 이이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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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중파와 OTT 플랫폼의 작업에 어떤 차이가 있었냐는 질문에 장호기 PD는 "요구하는 기준이 굉장히 높았다. 화질, 음질에 대한 요구치와 방송보다 많이 높았다. 방송은 1~2주 안에 결과물을 내놓는 게 중요하지만 넷플릭스는 최상의 퀄리티를 만들게 지원해 주고 기다려주는 게 달랐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덧붙여 "플랫폼과 상관없이 내용에 있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 한국 시청자도 중요한데 전 세계 시청자도 보는 프로그램이어서 자막을 어떻게 보여줄지, 멘트들이 외국인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거나 정서적으로 문제 되지 않을지 고민이 되더라. 최대한 백그라운드는 삭제하고, 누가 봐도 직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하는 게 연출의 기준이었다."라며 '피지컬:100'을 만들며 어떤 기준으로 연출했는지를 밝혔다.

    극강의 피지컬 100인 중 최강의 피지컬 1인을 찾는 서바이벌 게임 '피지컬: 100'은 1월 24일(화)부터 매주 2편의 에피소드를 공개, 오직 넷플릭스에서 절찬리 스트리밍 중이다.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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