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MC 신동엽이 불법여성촬영물을 판매한 의혹을 받고 있는 홍 모 씨의 취재 내용을 보고 분노했다.

2월 9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여성을 불법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유포하고 판매한 홍 모 씨 사건이 다뤄졌다.
단국대 심리학과 임명호 교수는 "성적 변태성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기록을 남기기를 좋아한다. 영상을 보면서 환상을 지속할 수 있기 때문에 발각될 위험이 굉장히 높은데도 그런 표식을 하는 것은 본인만의 쾌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가해자가 이 상황 자체를 완전히 연출했다는 느낌이 들고 굉장히 지능적이고 잔혹한 성범죄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모 씨는 SNS를 통해 사람들을 다른 사이트로 유인했고, 해외 사이트를 통해 달러로 결제하는 치밀한 시스템을 사용했다. 제작진은 여전히 소개팅 앱에서 활동 중인 홍 모 씨와 연락해 그의 집을 찾아갔다.
홍 모 씨는 "옛날 일이다. 경찰서 갔다 오고 끝났다. 2016년에 집행유예 받고 이름이 올라갔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예전에 찍은 영상 돈 받고 판매하지 않았냐는 질문은 부정했다.
제작진은 확인한 자료를 갖고 관할 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관할 경찰서 관계자는 "피해자 진술을 확보해야 한다. 피해자가 처벌 의사가 없으면 세게 처벌 못 한다"고 말했다.
영상을 본 신동엽은 "그 어떤 사기꾼보다 나쁘다고 생각한다. 불특정 다수 뿐만 아니라. 사귀었던 사람과 찍은 영상을 유포하고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거 아니냐"라며 분노했다.


한편 매주 목요일 밤 9시 방영되는 '실화탐사대'는 변화무쌍한 세상 속에서 빛의 속도로 쏟아지는 수많은 이야기 중에, 실화여서 더욱 놀라운 '진짜 이야기'를 찾는 본격 실화 탐사 프로그램이다.
이소연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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