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브레이브걸스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브레이브걸스의 계약 종료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오늘(16일) 발매하는 디지털 싱글 '굿바이'(Goodbye)를 끝으로 브레이브걸스 활동을 마무리한다"며 "멤버 민영과 유정, 은지, 유나 등 총 4명은 전속계약이 종료된다"고 알렸다.
브레이브걸스는 K팝 걸그룹의 대표적인 '역주행 아이콘'으로 통했다. 지난 2016년 민영, 유정, 은지, 유나로 구성된 2기 멤버로 데뷔한 브레이브걸스. 2개의 미니앨범과 디지털 싱글 4개를 발매했으나, 인기는 미미했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 발매한 미니 5집 '썸머 퀸' 타이틀곡 '치맛바람'도 큰 인기를 누렸으나, 이후 발매한 앨범들은 역주행 당시보다 반향이 적었다.
팬들 사이에는 소속사를 향한 분노도 커졌다. 무기한 연기된 콘서트와 1년 동안 소식 없는 컴백, 소속사와의 소통 부재는 팬들의 기다림과 안타까움을 키웠다.
결국 브레이브걸스는 데뷔 7주년과 재계약을 앞둔 이날, 팬들과 아쉬운 작별을 하게 됐다.
◆ '뿜뿜'으로 역주행…데뷔 첫 음방 1위까지 했는데

지난 2016년 서바이벌 프로그램 '모모랜드를 찾아서'로 데뷔한 모모랜드. 시작부터 꽃길은 아니었으나. 멤버 주이가 광고계에서 각종 밈을 만들어내며 '예능캐'로서 활약을 하며 팀을 알렸다.
팀을 9인조로 재편한 뒤, 2018년 발매한 '뿜뿜'으로 데뷔 이래 음악방송 첫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주요 음원차트에서도 최상위권에 위치하며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오래가지 않은 행복이었다. 2019년 이후 데이지, 태하, 연우가 팀을 나와 6인조로 축소됐다. 이후 발매한 앨범들 역시 '뿜뿜' 만큼의 흥행을 내긴 어려웠다.
결국 모모랜드 소속사는 지난달 27일 모모랜드와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활동 종료 후 멤버 주이와 낸시는 "각자 꿈을 향해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갈 것"이라며 자신의 SNS에 팬들을 향한 손편지를 남겼다.
백승훈 / 사진제공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MLD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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