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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혁 전처, 음란사진+극단선택 종용 재차 호소…법원은 무혐의 [종합]

임동혁 전처, 음란사진+극단선택 종용 재차 호소…법원은 무혐의 [종합]
입력 2023-02-24 17:48 | 수정 2023-02-2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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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이혼 소송 중 음란 사진과 메시지를 보냈다고 호소했으나, 법적 분쟁에서 패소한 전처 A씨가 재차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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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A씨는 온라인커뮤니티에 '전남편한테 받은 음란사진과 자살종용 메시지'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이혼 소송 중에도 모든 진실을 충분히 밝혀 나에게 더 유리한 입장으로 이혼을 진행할 수 있었지만 저는 결혼 생활 중에도, 이혼 소송 중에도 그리고 이혼 후 지금까지 2017년부터 B씨에게 겪고 당한 일들을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않았으며, 언론화시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임동혁의 이름은 이니셜로 표기했으나, 앞서 이들은 공개적으로 해당 사안을 법적으로 다퉜으며 지난 1월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혜영 부장검사)는 임동혁의 성폭력처벌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한 바 있다.

    A씨는 "국내외에서 20년간 국가대표 피아니스트에 버금가는 존재로 대통령 취임식에서 연주자로 무대에 서고 또 많은 클래식 팬들의 사랑을 받는 공인 B씨의 삶과 인격을 존중했기 때문"이라며 "존중의 답으로 돌아온 것은 ‘거짓 미투의 가해자’라는 누명이었다.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많은 클래식 팬들은 지금까지와 같이 그의 거짓과 가식에 속아 지낼 것이고, 난 그에게 기만당해 억울하게 거짓 미투의 가해자로 사람들에게 기억될 것이다. 알 권리와 내 명예를 위해,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라며 '모든 사실이 추악하고 더러워 삼킨다'고 말한 B씨의 말을 검증하기 위해 진실을 밝히려 한다"고 적었다.

    이어 "난 이혼 소송 중, 이혼 판결 후 B씨에게 음란성 사진들(여성 성인기구 사진)과 함께 음란성 조롱 메시지와 이메일을 받아 2022년 6월 그를 통신매체이용음란 으로 고소했다. 경찰 조사 후 A는 불구속 송치가 됐다"며 "하지만 검찰에서는 내가 성적 수치심을 느꼈을 것은 수긍하나 이혼 소송 중, 후에 일어난 일로 B씨가 수치심을 주려고 보낸 목적은 아니었다며 증거불충분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후 B씨는 '너무 억울했다'며 거짓 미투를 언급, 성범죄 무고죄 관련 내용의 일부도 갈무리해 올리며 나를 거짓 미투의 가해자로 몰아가는 글을 SNS에 남겼다. B씨가 올린 불기소 결정서 다음 페이지는 정확히 '무고혐의는 인정하기 어려움'이라고 나와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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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씨는 사법부의 결정을 따를 생각이었으나 임동혁의 SNS 글을 보고 스스로를 지키려 작심했다고. 그는 "연주에는 지장을 주고 싶지 않아 그의 연주회가 끝난 이제야 밝히게됐다. 통신매체음란행위 불기소 처분을 받은 B씨가 이혼 소송 중과 이혼 후 단지 분노에 찼다는 이유로 사진들과 음란성 글들을 보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평소에 뒤틀린 성 관념으로 결혼 생활 내내 보통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불륜과 기행을 끊임없이 했다. 결혼 생활 중 그가 한 행동 중 일부"라며 다수의 메시지 대화를 공개했다.

    임동혁이 팬에게 불륜 사실을 알리거나, 여성을 체급으로 나누는 말, 유부녀와 여행을 다녀온 정황, 별거 중이라는 거짓말을한 정황, 전 연인과 불륜을 저지를 메시지, 술집 관계자에게 송금한 이체 내역 등을 공개하며 다수의 사생활 관련 추가 주장을 내놓았다. A씨는 "결혼 생활 내내 폭언, 폭행, 불륜, 가스라이팅 등으로 괴롭혔다. 폭행 후 경찰에 신고도 하지 못하게 전화기를 뺏었다. 경찰에 먼저 전화하는 사람이 유리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일까"라고 적었다.

    또 연주자 C씨의 인기가 높아지자, A씨가 '지금 검사하면 대마초 성분이 검출될 것'이라며 신고를 종용했다고. 이에 더해 자신의 부모와 지인들에게 전화, 욕설을 일삼았다는 주장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A씨는 "난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 원하지 않는 사진과 음란성의 글을 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 내가 겪은 B씨의 모습,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를 당하고도 억울해하던 모습을 기억한다. 이번 일로 그가 억울하다고 하는 모습이 예상하기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며 "날 거짓 미투 고소의 가해자로 누명을 씌우며 얄팍하게 이 상황의 모든 잘못을 나에게 전가하는 B씨의 행동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었다. 이 글에 '초호화' 변호사를 선임해 본인이 제일 좋아하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지만, 감수하고 용기내어 진실을 알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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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임동혁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불기소 처분을 받은 당시 SNS를 통해 "드디어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젠 말할 수 있다' 그날이 왔다"며 "완벽하게 인격살인을 당하고, 또 그 와중 연주도 해야 했다. 너무나도 억울했지만, 언론 플레이를 하고 싶지 않았고 음악가는 음악으로만 말해야 한다고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안부를 묻는 분들에게 딱 한 마디 주문처럼 말했다. '진실은 언젠가 꼭 밝혀진다'고. 유튜브를 비롯해서 혹자는 임동혁이 가만히 있는 게 조용히 묻히기를 바란다고 폄훼하는 사람도 있던데 사실은 그 반대다. 절대로 묻히지 않기를 바랐다. 진실이 밝혀지는 그 날까지 대중들이 기억했으면 하고 염원했다"며 "하지만 진짜로 '가만히' 있기는 하루하루가 매우 고통스러웠다. 음악가로서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은 연주를 더욱더 잘하기, 그리고 앙코르를 평소보다 더 여러 개를 하면서 트로이메라이, 차이콥스키 사계 10월 등을 연주하면서 '이런 음악을 구사하는 사람'이 절대 성범죄자일 리가 없다고 호소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또 임동혁은 "당연한 결과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그 결과를 기다리면서 요즘엔 세상이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고 상식이 상식이 아닌 경우를 보면서 조바심이 났던 건 사실"이라며 "이 사건과 관련해 사건의 발단, 주제, 배경 등을 다 물증으로 가지고 있으나 그 진실이 너무 추악하고 더러워 그것은 제가 삼키기로 하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수많은 거짓 중에 유일하게 진실이 있다면 그건 '대중들은 특히 이런 미투를 비롯한 성범죄는 진실인지 거짓인지 거짓 미투인지는 중요하지 않고 우선 이슈화되면 끝이야' 였다. 대중들도 두 번 속지는 않을 것"이라며 팬들과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한 바 있다.

    한편 임동혁은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불리우며 2001년 프랑스 롱티보 콩쿠르 최연소 우승 이후 퀸 엘리자베스·차이콥스키·쇼팽 등 이른바 3대 콩쿠르에 모두 입상한 피아니스트다.



    이호영 / 사진출처 크레디아, SNS, 대전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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