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문탁은 전날 방송된 '복면가왕'에서 단 3표 차이로 '우승 트로피'에게 가왕 자리를 내주며, 7연승을 끝으로 가왕 자리에서 내려왔다. 하현우(우리동네 음악대장), 손승연(성대천하 유아독존 동방불패), 양요섭(부뚜막 고양이)에 이은 네 번째 기록이다.
이미 지난 2016년 '돌고래의 꿈'으로 '복면가왕'에 한 차례 출연한 바 있는 서문탁은 두 번째 도전 만에 7연승을 거두며 한을 풀었다.
서문탁은 "두 번 출연하는 게 그렇게 큰 의미가 있을까 고민했는데, PD님께서 '서문탁이 목소리를 들려주는 것만으로도 의미있다'고 예쁘게 설득해 줬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주변 반응도 뜨거웠다고. 서문탁은 "아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다. 동료들은 거의 알고 있었다. 내가 말하기 어려운걸 아니까, 7연승으로 끝나니 문자를 많이 주더라. 많이 사랑해 주셨구나 느꼈다"고 감사를 표했다.
특히 연예인 판정단 유영석과 윤상, 이정에게 감사 인사를 남긴 서문탁.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이정이 '다음 생에 가수로 태어난다면, 저분처럼 태어나고 싶다'고 해주셨다. 그게 너무 감사하고 감동적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복면가왕' 출연 전 가수로서 슬럼프와 매너리즘도 겪었지만 프로그램으로 극복해냈다는 그다. 서문탁은 "가수로서 고민이 많은 시기다. '복면가왕'을 하면서 많은 분들이 '내가 생각했던 거보다 나를 사랑해 주고 있구나' 느낀다"고 말했다.

자신의 주종목인 락뿐만 아닌 다양한 선곡으로 매 무대를 도전해온 서문탁. "복면가왕으로 자신감이 생겼다. 랩과 판소리는 못했지만 새로운 싱글에서는 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음 가왕을 위한 팁도 남겼다.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되는 노래, 희망을 줄 수 있는 노래를 선곡했었다. 그런 부분에서 공감을 많이 얻었다"며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하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백승훈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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