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아 바람" 폭로한 전두환 손자, 마약 투약 생중계 [종합]

새어머니인 배우 박상아와 자신의 아버지 전재용 씨가 바람을 피워 결혼한 사이라고 폭로한 아들 전 씨가 실시간으로 마약 투약을 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17일 전 씨의 근황에 이목이 쏠렸다. 이날 새벽 그는 유튜브 방송을 켜고 질의응답을 했다. 그러던 중 마약 범죄자들을 향한 증오를 드러내더니 "나부터 잡히겠다. 범죄자는 숨기는 게 없어야 한다. 이렇게 방송에서 마약을 먹어야 검사를 받고 형을 살 것 아니냐. 약을 들고 공항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이후 "DMT(dimethyltryptamine 환각제)를 하겠다"고 말했다. 전 씨는 마약의 종류를 설명하며 투약을 하는 모습을 보였고 상의를 탈의하고 난동에 가까운 몸짓을 하기 시작했다. 한국어와 영어로 "무섭다". "죽여달라", "죄를 받겠다", "사람들이 밖에 있다. 나를 쫓아오고 있다", "천사가 왔다" 등의 말을 하며 굴렀다. 이후 외부인이 그를 끌고가며 방송은 종료됐다. 일각에서는 미국에 거주하는 그의 상황을 미루어보고 현지의 경찰들에 연행된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가이드라인 위반'이라는 문구와 함께 삭제된 상태다.

한편 전 씨는 최근 자신의 할아버지인 전 대통령 전두환과 할머니 이순자, 아버지 전재용 등 일가 친척들과 지인들의 죄를 주장하며 폭로성 게시물을 연일 게재한 바 있다. 주변인들의 마약 투약 및 성범죄 의혹, 자금 세탁 의혹 등을 주장한 그는 전두환 일가가 엄청난 호화 생활 중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특히 전 씨는 새어머니인 배우 박상아를 언급하며 "아버지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해외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박상아와 바람을 피웠다. 유흥업소의 이 여자 저 여자들을 만나고 다니며 외도를 했다"며 "어머니는 병이 들어 암수술을 여러 번 하셨다. 어머니는 피해자"라고 주장해 이목을 끌었다.

당시 그는 두 사람(전재용과 박상아)은 죄를 죄인지 모른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천국에 있다고 이야기하는 자들이다. 박상아는 내가 학자금 대출 도와달라고 할 때 '더 이상 엮이기 싫다'고 거절했다. 본인의 딸들은 한국의 사립학교 다니게 하고 미국 유학을 보냈다"고 폭로했다.

한편 전재용 씨는 총 3번의 결혼을 했고, 두 번째 부인 사이에서 가진 차남이 전 씨다. 세번째 부인 박상아의 아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아는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가 1991년 미스 남가주대회 4위, 미스아시아USA, 미스폴라, 미스혼다 등 대회 입상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95년 KBS 슈퍼탤런드 선발대회 1기 대상 출신 배우다. KBS 주말극 '젊은이의 양지'에서 일약 여주인공을 맡았고, '은하수', '태조왕건', '꼭지', MBC '천국의 나그네', '결혼의 법칙', SBS '홍길동' '8월의 신부' 등 방송 3사를 누비며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하지만 2004년 미국으로 건너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인 전재용과 비밀리에 혼인신고를 했다. 결혼을 공식 인정한 것은 2007년이다.



이호영 / 사진출처 MBC, 극동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