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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사공→김새론, 생활고로 죗값 흥정하는 뻔뻔 심보 [이슈VS이슈]

뱃사공→김새론, 생활고로 죗값 흥정하는 뻔뻔 심보 [이슈VS이슈]
입력 2023-03-18 08:01 | 수정 2023-03-1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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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새부터 생활고는 재판정에 선 연예인들의 단골 변명이 됐다. 아무리 생활고로 선처를 호소하지만, 대중은 아까운 동정표를 범죄자에게 나눠줄 여유가 없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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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촬영' 뱃사공 "수익 없어" 운운하기

    지난 15일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는 뱃사공의 재판이 열렸다.

    뱃사공은 지난 2018년께 지인이던 피해자 A씨를 불법촬영한 뒤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뱃사공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고, 재판부에 뱃사공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3년,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 2년도 요청했다.

    뱃사공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두 번 다시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며 "피해자에게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좋은 사람이 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선처를 호소한 변호인 측은 뱃사공의 생활고를 언급했다. 음원 수익도 없고, 활동도 못 해 생활고에 시달린다는 것.

    그러나 증인으로 나선 피해자 A씨는 뱃사공의 선처 호소를 꼬집었다. A씨는 "뱃사공에게 진심 어린 반성을 원했지만 사과조차 없었다"며 "(뱃사공은) 재판을 앞두고 클럽에서 유흥을 즐기는 등 반성의 태도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음주 운전' 김새론 "소녀 가장" 들먹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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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김새론도 법정에서 생활고를 운운하며 선처를 호소한 연예인이다.

    지난해 5월 서울 청담동 일대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변압기, 가드레일 등을 들이받은 김새론은 최근 1차 공판에서 2000만 원의 벌금형을 구형받았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취소 수준의 3배에 달하는 수치였다.

    김새론은 최근 열린 음주운전 혐의 공판에서 재판부에 "소녀가장으로서 가족들을 부양해오고 있으며, 생활고를 겪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지난 11일엔 자신의 SNS에 카페 아르바이트 중인 사진을 올리기도. 사진들 속 카페 매장 유니폼 차림으로 빵 반죽을 만들고, 음료 캐리어를 접는 등 일에 매진 중인 모습을 공유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새론이 재판을 위해 대형 로펌의 대표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사실, 과거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고가의 외제차와 주택을 소개한 이력을 들어 그의 생활고 호소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 역풍이 불었다.

    생활고는 속죄의 수단이 아닌 범죄의 결과다. 판사가 내린 형량이 죗값의 전부가 아니라는 뜻이다. 진짜 생활고를 겪는 이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연예인으로서 쉽게 부와 명예를 누려왔던 이들이 생활고를 운운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백승훈 / 사진출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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