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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정명석+이은해 살인사건 낄낄" 김기수의 2차 가해 [이슈iN]

"JMS정명석+이은해 살인사건 낄낄" 김기수의 2차 가해 [이슈iN]
입력 2023-03-21 10:05 | 수정 2023-03-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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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젓이 피해자가 존재하는 사건을 개그 소재로 삼아 희화화한 김기수의 행동에 대중이 분노하고 있다. 온 국민의 공분을 산 사건으로 웃음을 파는 작태라니, 공감 능력 결여가 확실하며 2차 가해에 해당한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1일 개그맨 겸 유튜버 김기수의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최근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음식을 취식하며 구독자들과 소통했다. 그러던 중 김기수는 닭뼈를 윗입술과 잇몸 사이에 끼운 뒤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의 JMS 교주 정명석을 흉내내기 시작했다.

    김기수는 "하늘이 말이여. 어? 하느님이 나야. 내가 메시아야"라며 어눌한 말투를 따라하며 혼자서 웃음을 참지 못해 한동안 실소를 터뜨렸다. 이에 다수의 시청자는 지적에 나섰다. 정명석은 신도들에게 자신을 메시아로 칭하며 세뇌, 자신의 말과 행동을 거부하지 못하도록 한 뒤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인물이다.

    2008년 신도 성폭행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 2018년 2월 만기 출소했다. 이후 지난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소재 수련원 등지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 A(28)씨를 총 17회에 걸쳐 강제로 추행하거나 준강간한 혐의, 2018년 7월부터 5개월 동안 같은 수련원 등에서 호주 국적 여신도인 B(30)씨를 5회에 걸쳐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 중이다. 다음 달 27일 구속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검찰은 추가 기소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나는 신이다'에는 다수의 피해자가 얼굴을 드러내고, 눈물로 호소했다. 시청자들은 분노했고 경각심을 가졌다. 김기수는 희화화할 사안이 아니라는 지적에도 "JMS 왜 따라 했냐고? 나쁜 XX니까. 개XX라서. 왜요"라며 날 선 말투로 따져 물었다.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 해당 클립 영상은 퍼졌고, 그의 공감능력 결여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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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의 사건도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지난 1월 그는 가평계곡 살인사건을 연상시키는 발언을 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당시 김기수는 '이은해'라는 계정의 시청자에게 "남편은 왜 죽였어? 복어 먹으러 갈래?"라고 말했다.

    이른바 '계곡 살인'으로 알려진 이 사건은 이은해가 복어 독이 담긴 음식을 윤모 씨에게 타서 먹이고, 계곡에서 다이빙을 유도해 죽음에 이르게 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은해와 남자친구 조현수는 지난해 10월 선고공판에서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30년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끔찍한 사건들을 표정하나 변하지 않고, '개그콘서트' 시절의 녹슬지 않은 성대모사 솜씨로 마음껏 끼를 발휘하는 김기수. 피해자들을 두번 죽이는 잔인한 웃음팔이라는 지적이 빗발치는 상황이다.

    그를 둘러싼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뷰티 유튜버로 활동 중인 그는 사진 도용 논란으로도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바다워시 제품을 소개하는 영상에 전, 후 사진을 삽입한 김기수. 하지만 등에 생긴 여드름이 가득한 제품 사용 전 사진은 스페인의 한 병원 블로그에서 의료진이 등 피부 치료와 관련한 의학적인 설명을 위해 게재했던 사진이었다. 당시 그는 "등드름 사진 출처 표기를 안해서 재편집해서 올립니다. 신중하겠습니다. 혼돈을 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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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사고는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솔로지옥' 출연자 프리지아가 가품 사용 논란에 휘말린 이후 김기수는 이번에도 성대모사를 하며 웃음을 팔았다. 하지만 이후 그 역시 수차례 자랑한 명품 가방과 액세서리가 가품이었다는 사실이 들통나 곤혹을 치르기도 했던 그다. 당시 그는 "진심을 다해 사과드린다. 친한 친구들과 소통한다는 느낌으로 했던 경솔한 행동과 말투, 악플과 피드백을 구별하지 못한 점, 영향력 있는 연예인으로서 가품을 사용했던 점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사건이 도마 위에 오를때마다 검은 정장을 차려입고, 다시 태어나겠다는 약속을 하는 김기수. 이번에도 어김없이 대중의 바람과는 엇박자 행보를 보여준 그가 과연 어떠한 언변으로 사과 혹은 대응 입장을 내놓을 것인지 두고 지켜볼 일이다.



    이호영 / 사진출처 SBS, KBS,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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