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수사본부'는 사건 발생부터 검거까지, 세상에 단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100% 리얼 수사 다큐멘터리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배정훈 PD의 첫 연출작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배 PD의 첫 OTT 진출작이기도 한 '국가수사본부'. 드라마, 예능이 득세하는 것과 달리 다큐멘터리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OTT 플랫폼에서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오픈 당일 3개 회차 공개 1시간 만에 웨이브 전체 타이틀 중 실시간 인기 콘텐츠 3위에 오르는 건 물론, 주말 내내 인기 프로그램 TOP5에 들었다.
이에 배 PD는 "사실 '나는 신이다'에 ('국가수사본부'가) 많이 묻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우리는 '저평가 우량주'다. 아직 다 공개가 안 됐기 때문에, 희망적으로 생각하는 건 우린 아직 볼 사람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이비 종교의 폐해와 그 교주들의 악행을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도 '국가수사본부'와 같은 날 공개됐다. 배 PD는 "공개일에 '나는 신이다'를 봤다"며 웃었다. '국가수사본부'의 편집까지 관여한 연출자로서 이미 많이 봤기 때문이라고.
'나는 신이다'를 비롯해 사회 고발 장르의 다큐멘터리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현재, 그가 강조한 '국가수사본부'만의 차별점은 '현장감'이다.
"우리가 최근 10년 동안 본 적 없는 장르다. 범죄나 사건, 사고를 키워드로 잡으면 유사한 장르의 콘텐츠가 있지만, '국가수사본부'는 현장감이 있다. 불과 얼마 전의 이야기라는 사실이다. 몇 년이 지난 뒤 형사가 나와 당시를 회상하는 것이 아닌, 오늘 일어난 이야기를 오늘 보는 듯한 현장감에 시청자들이 반응하는 것 같다"며 인기 요인을 진단했다.
강력범죄 수사의 처음과 끝을 기록한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3일 웨이브에서 공개됐다.
백승훈 / 사진제공 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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