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끼'는 유사 이래 최대 사기 사건의 범인이 사망한 지 8년 후, 그가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이를 둘러싼 비밀을 추적하는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미끼'를 비롯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드라마 '루카: 더 비기닝', '손 the guest', '보이스' 등을 연출한 김홍선 감독. '장르물의 대가'라는 수식어에는 손사래를 치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한 길을 걸어왔으니까, 내 작품을 좋아해주신 분들이 붙여주신 별명이다. 말도 안된다. (장르물을) 나보다 잘하시는 분도 많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장르물 연출만을 고집하는 것 같은 그의 필모그래피는 본인의 성향 탓이라고. 김 감독은 "의도한 건 아닌데, 내게 오는 작품들이 보통 장르물이다. 예전 인터뷰에선 멜로를 하고 싶다고 했더니, 멜로 장르 대본이 진짜 많이 오더라"며 웃었다. 추리에 관심이 많아, 정유정 작가의 책도 섭렵했다는 그다.
작품 선택 기준도 확고했다. "장르물도 감동이 있어야 한다. 또 얘기하려는 게 뭔지 뚜렷하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음 장르물은 어떤 작품이 될 것 같은지 묻자, "멜로를 하고 싶다"는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김 감독은 "영화 '파이란' 같은 멜로를 원한다. 돈 되는 멜로가 아니다. 중년의 배우가 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전했다.
상상을 뛰어넘을 반전이 예고된 장근석의 '미끼' 파트2는 오는 7일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백승훈 / 사진제공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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