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속사 측은 "아스트로 멤버들과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며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멤버 진진과 윤산하는 현재 빈소를 지키고 있다. 군 복무 중인 MJ(엠제이)도 긴급 휴가를 받아 문빈의 빈소를 찾았다. 일정 차 미국에 머물던 차은우도 급히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갑작스러운 문빈의 사망 소식에 멤버들은 물론 연예계 동료들의 애도 물결이 일렁였다. 문빈과 다수 예능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방송인 장성규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MBC 라디오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서 문빈을 애도했다.
그는 ""문빈이 어제 자택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에 너무 밝은 모습이었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 싶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다. 이후 장성규는 "여러분께 힘을 드려야 하는 자리에 있으니 다시 한번 힘을 내서 방송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내 눈물을 쏟았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SNL코리아' 등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권혁수 역시 자신의 SNS에 "사랑해 진짜 많이. 미안하고 고맙고 보고싶어. 아프지말고 잘있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작성한 글에는 'RIP(Rest In Peace)' 해시태그를 삽입, 문빈의 SNS 계정을 태그하며 그를 애도했다.
뮤지컬 배우 김호영 또한 SNS에 "마음이 무겁네. 밥 한 번 사주겠다는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해"라는 글과 함께 국화꽃 이미지를 게재했다.

1998년생인 문빈은 아동복 패션모델 출신으로, 모친의 영향을 받아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지난 2006년 그룹 동방신기의 '풍선'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한 바 있다. 이후 2009년에는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 김범의 아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2016년 아스트로 멤버로 데뷔했다. 메인댄서 겸 서브보컬로서 '니가 불어와', '숨가빠', '베이비' 등의 곡을 발표하며 사랑을 받았다. 2020년 9월에는 2인조 유닛 문빈&산하를 결성, 3개의 미니 앨범을 발매했다.
문빈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2일이다. 상주는 동생이자 그룹 빌리 멤버 문수아다. 유족의 뜻에 따라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는 취재진에게 비공개로 진행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백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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